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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지(B.I.G) "'플래시백', 마지막 비아이지인 것처럼"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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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이번에는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정도가 아니에요. 마지막을 외쳤거든요. 그만큼 과감하게 우리 이야길 해볼 테니 함께 들어주시고, 모두 힘내세요."(비아이지 희도)


그룹 비아이지(B.I.G)가 독하게 마음먹었다.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지만,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기운 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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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비아이지가 신보 'MR. BIG(미스터 빅)'으로 돌아온다. 이번 타이틀곡 'FLASHBACK(플래시백)'은 그간 비아이지가 고수한 음악의 결과는 조금 다르다. 정확히 말해 가장 특별하다. 데뷔곡 '안녕하세요'부터 '준비됐나요', ' 밤과 음악 사이', '타올라', '아프로디테', '1.2.3' 등 그간 비아이지를 대표하던 리드미컬한 퍼포먼스 위주의 곡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대목이 있다. 바로 가사다.

"'FLASHBACK'은 과거를 회상한다는 뜻이에요. 현실은 단 1초의 시간이지만, 과거 장면이 나오는 영화 기법을 말하기도 하죠. 이번에는 진짜 우리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봤어요. 야망과 포부보다는 희망을 녹여낸 느낌이에요."(희도)

'관객 하나 없는 무대 위의 dancing / 무뎌진 것 같아. 이젠 외로운 감정도 다 잊은 듯이 사라져 전부 fade out / take a shot 다시 찍자 우리끼리 다른 건 out-focus 되뇌일게 잘 될 거야 모두 / 공간 속에 주인공은 나'(FLASHBACK 가사 중 일부 발췌)

"가사가 정말 와닿았어요. 옛날 생각이 진짜 많이 들더라고요. 특히 우리 멤버들 생각이요. 저는 군 복무로 잠시 떠나 있었어요. 지금까지 고난과 역경을 해쳐온 동생들의 마음이 이해가 됐어요. 의욕이 확실히 생기더라고요. 이 노래로 작업하면서 진짜 재밌었어요. 의미가 깊거든요. 남은 시간 동안 형으로서 긍정정인 것만 남기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 들더라고요."(제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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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데뷔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 부침이 많았던 비아이지다. 지난 2014년 데뷔해 햇수로 8년 차다. 5인조 데뷔해 6인조로 재편, 이후 멤버의 탈퇴로 5인조가 됐고, 같은 이유로 현재 4인조로 활동 중이다.

"데뷔 때와 지금 구성 멤버가 많이 다르죠. 멤버별로 비아이지 활동 시기가 차이가 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기보다는 중간에 군복무, 중간 투입 등등 입장이 다르다 보니 지금 이 순간 비아이지 네 명의 매력을 새롭게 보여줘야 한다고 고민했어요."(희도)

"4인조 컴백 이야기를 듣고 '왜 굳이 지금 4명이?'라고 물었어요. 두려웠던 거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은 게 아닌데, 사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니까요. 정말 바쁘기도 했어요. 심적으로도 지쳐서 조금 쉬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결정적으로 마음을 고쳐 잡게 된 건 희도가 들려준 음악이었어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이번처럼 진짜 비아이지, 그리고 저의 속내를 이야기한 노래는 없던 거 같아요. 이제 비아이지는 아이돌의 옷은 벗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야 할 거 같더라고요. 이런 방식이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녹음하고 무대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게 또 비아이지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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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기대보다는 진중한 비아이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단다. 성과에 대한 과욕이나 희망고문에 휩쓸려 실망을 키우는 행동은 더 이상 않겠다고.

"무대가 좋아서 가수가 됐어요.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원동력으로 8년을 버틴 셈이죠. 근데 정말 솔직하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코로나19의 영향도 컸고요. 이번 컴백에 대단한 결과를 목표로 하지 않아요. 무대에서 표정, 동작들 보다는 가사의 진짜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요."(건민)

"저도 마찬가지요. 이 멤버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한 일이었어요. 성과를 기대하지 않아요. 특히 건민, 희도는 제 나이 20대부터 30대까지 청춘을 다 바친 멤버들이거든요. 이들과 무언가를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요. 진정성이 담긴 컴백이죠. 사실 예전 노래들은 가사 속 스토리에 대한 이해만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번 연습하며 느꼈어요. 우리에게 맞는 걸 찾아가는 이 느낌이요."(제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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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아이돌 그룹의 각오는 흔치 않다. 그렇기에 비아이지는 이번 활동에 더욱 이를 갈았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은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마지막인 듯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인 것처럼 각오를 다진 앨범이 확실해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녹이려고 노력했어요."(진석)

"'열심히 하자'고 했을 때 정도와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외쳤을 때 과감함은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접근 자체가 다르죠. 여태까지 물론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에서야 할 수 있는 걸 다해보자는 마음이에요."(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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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가' 물으니, 당연히 팬들이란다. 특히 저마다의 자리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거나, 보내는 중인 이들이 듣고 기운을 차리길 바란다는 비아지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네 명의 비아이지를 다시 리프레쉬하고 싶어요. 희망을 말하며 또 다른 비아이지의 모습으로 돌아올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한 앨범이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팬들에게 간접적으로라도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기도 했어요. 하소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공감하시길 바라는 마음도 있어요.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이 있다면, 비아이지도 그 고통을 알고 있다고. 그러니 함께 힘을 내 보자고.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로 힘든 과정을 겪은 이들이 많을 거예요. 저희도 해외 팬들이 많지만 공연도 못하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었어요. 이 노래 듣고 힘냅시다."(희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사람이 진짜 많잖아요. 평생 숙제죠. 그런 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는 노래입니다. 마냥 좋아서 무모하게 도전하던 행복한 시절, 누구나 있잖아 있잖아요. 그때 그 시간을 회상하며 힘내요 우리."(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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